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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25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 “친밀감-교감-유대감 형성하라”… 소비자를 매혹하는 경영 기술

작성자
woomtree
작성일
2025-03-05 17:06
조회
382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304/131133888/2


[2025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
‘2025 KCAB’ 57개… 팬덤 형성한 ‘최애’ 브랜드 한자리에
신한은행 PB 서비스 9년 연속 대상 금자탑… 중소기업도 약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 하이트진로의 주력 맥주 브랜드인 ‘테라’는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이 50억 병을 돌파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 종근당건강의 피부 고민 맞춤 화장품 ‘클리덤’은 지난해 12월 다이소에 처음 입점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 개를 돌파하며 ‘갓성비템’으로 SNS와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 한국호야렌즈의 ‘마이오스마트’ 렌즈는 출시 이후 전 세계 500만 부모 사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근시 억제에 중요한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요즘 소비자들은 만만치 않다. 스스로 ‘팬’이 될지언정 ‘호구’가 되는 것은 못 참는다. 단순히 품질이 좋다고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브랜드가 담고 있는 가치관과 신념, 사회·환경적 메시지까지 공감대가 형성돼야 지갑을 연다. ‘필’이 꽂힌 상품이라면 팬덤까지 형성해 그 브랜드를 주저 없이 응원한다.

브랜드에 대한 유대감은 재구매로 이어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충성도가 쌓인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은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를 주변인에게 추천함으로써 기업과 브랜드에 이익을 가져다준다. 반면에 좋아하던 브랜드라도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하면 즉시 갈아탄다. 기업들은 앞으로 계속 새로운 팬덤과 안티를 동시에 만나게 될 것이다.

브랜드의 힘은 똑똑해진 소비자들의 욕구를 관통하며 유대감과 공감을 얻을 때 발휘된다. 강한 브랜드는 그것을 체험하는 이들에게 정서적 교감을 확실하게 어필한다.

동아일보는 수많은 브랜드가 넘쳐나는 환경 속에서 소비자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품질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를 찾아내 선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가량 소비자, 전문가 집단과 함께 분야별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2025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KCAB) 대상’ 시상식을 5일 개최한다. 올해는 9년째로 가전·주거·금융·교육·유통 다양한 분야에서 57개 브랜드를 뽑았다.

신한은행은 자산관리 대표 브랜드 ‘신한 Premier(프리미어)’로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 부문에서 9년 연속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유기농 생리대 ‘유기농본’과 대전충남양돈농협의 ‘포크빌포도먹은돼지’는 8년 연속 대상의 쾌거를 거뒀다.

국내 최초 도심형 패션타운 ‘마리오아울렛’, 남성복 브랜드 ‘파크랜드’는 각각 7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아이비리그 튜터와의 1대1 화상 영어 서비스 ‘링글’은 6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휘센’과 세계 1위 뷰티 브랜드 ‘로레알 파리’, 하이트진로의 ‘테라’, 움트리의 ‘육류n생와사비랑’(향신료 조제품), 주니어 스트리트 브랜드 ‘아이스비스킷’(아동복)은 5년 연속 수상 브랜드로 선정됐다.

제너시스 ‘BBQ’(치킨 프랜차이즈)와 ‘교원라이프’의 상조서비스, 로레알코리아의 ‘라로슈포제’(민감 피부 데일리 케어), 모젠인터내셔널의 ‘기펠’(소형가전), 파인투데이의 ‘센카’(클렌징), 모스트엑스의 ‘루킨스’(프리미엄 홈 뷰티 디바이스)는 3년 연속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칼날 분리 세척으로 위생성을 높인 오쿠의 ‘세척왕 두유 제조기’, KT의 ‘하이오더’(테이블 오더), 더우리샵의 온라인쇼핑몰 ‘우리샵’(전자상거래·쇼핑몰), 모스트엑스의 ‘큐어리’(개인용 저주파 자극기), 에스테틱 화장품 전문 브랜드 ‘에끌라두’(메디컬코스메틱), 씨앤케이의 친환경 식품 포장재 ‘247팩’(생활용품)은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차세대 주거 생활 플랫폼 ‘홈닉’과 빌딩플랫폼 ‘바인드’, LG유플러스의 성장 케어 플랫폼 ‘부모나라’,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 KT의 ‘으랏차차 패키지’, 국민 신발 ‘크록스’, 종근당건강의 ‘혈행건강 프로메가’, 한국허벌라이프,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 클래시스의 ‘볼뉴머’, 한국애브비의 ‘쥬비덤’과 ‘스킨바이브’ 등 34개 브랜드는 올해 첫 수상 대열에 합류했다.


“1위 유지 비결은 혁신-겸손-품격경영”

[심사평] 유창조 동국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동아일보는 업종별 소비자 평가 최고 브랜드를 선정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모범적인 브랜드의 경쟁력 확보와 브랜드 관리 노하우를 전파하고자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아일보는 세 단계의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첫 번째 단계로 산업군별 브랜드에 대한 사전 조사가 진행됐고, 두 번째 단계로 미리 선정된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수상 후보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수상 후보사에 대해 브랜드 전략, 브랜드 만족도, 브랜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후보사를 확정했다. 그 결과, 본 시상식에는 최종 57개 브랜드가 부문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오늘 수상하는 브랜드들은 오랜 기간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브랜드 관리의 표준을 제시해 줬다. 최고의 브랜드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최고의 브랜드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다. 최고의 브랜드라는 지위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최고가 빠져서는 안 되는 함정을 생각해 보자.

첫째, 최고의 브랜드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 안주하려는 안이한 마음을 갖게 된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유지하면서 1위 자리를 기대하는 것이 첫 번째 함정이다. 1위 브랜드는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새로운 경쟁 차원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혁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발 주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시장의 주도권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둘째, 1위의 오만함에 빠져서는 안 된다. 1위를 차지하게 되면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오만한 브랜드는 그 지위를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1위 브랜드는 대신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선택해 준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셋째, 도덕적으로 해이해지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최고경영자나 기업이 야기하는 문제들이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는 관리자가 자신이 이룩한 성공에 안주하면서 오만함에 빠진 결과다. 첨단 기술로 격변하는 경영 환경은 브랜드에 최고의 성능이나 품질을 넘어서 브랜드 품격 경영을 요구한다. 브랜드의 품격은 정직한 경영과 겸손한 경영에서만 형성될 수 있다. 기업이 창출하는 이윤은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따라서 창출한 이윤은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돼야 한다.

최근 한국 경제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올해 수상한 기업들은 혁신성과 창의성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고객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 주기 바란다.


출처 :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